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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개없는 선풍기 특허공방 - 이헌수변리사 Hit: 2925   작성일: 2017-09-22
    작성자: 관리자 08 
    날개없는 선풍기 특허권공방 가열

    날개 없는 선풍기의 특허권을 둘러싼 글로벌 기업과 국내 중소기업 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날개 없는 선풍기 `매직팬 제트(사진)`를 판매하고 있는 코스텔(대표 류공현)은 영국 다이슨과 다이슨의 국내 총판인 코스모글로벌에 "자사 제품이 다이슨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소견을 담은 내용증명을 발송했다고 21일 밝혔다.
    다이슨과 코스모글로벌은 매직팬 제트가 다이슨의 날개 없는 선풍기 `에어멀티플라이어`의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이슨은 지난 14일 국내 10여 개 업체를 `불법 모조품 제조업체`로 지목하고 공식 서한을 발송해 특허권 침해 사실을 전달했다.
    다이슨은 에어멀티플라이어로 지난해와 올해 국내에서 총 5건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18건의 특허에 대해서는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코스텔 측은 내용증명에서 "코스모글로벌이 언론을 통해 경쟁사들의 특허 침해를 주장하면서 취한 영업방해 활동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우리 제품이 다이슨의 특허와는 다른 기술적 특성을 가지고 개발됐음을 분명히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코스텔 측을 대리하고 있는 특허법인 신지의 이헌수 변리사는 "다이슨은 코스텔 제품이 그들의 특허를 어떻게 침해하고 있는지 특정하지 않고 막연한 주장만 하고 있다"며 "이는 국내법에 의하면 명백한 영업방해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 변리사는 특히 다이슨이 국내 유통업체들에 모조품을 판매하지 말라는 내용의 경고장을 보낸 것에 대해 "최근 검찰은 법률적 사실에 기초한 객관적 근거 없이 경고장을 남발한 사례들에 대해 영업방해죄를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텔 측은 다이슨이 출원 중인 특허기술이 이미 1989년 일본에서 특허출원된 공지기술이라는 점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다.
    날개 없는 선풍기는 액체나 기체가 단면적이 좁은 곳을 지나갈 때 속도가 증가한다는 `베르누이 원리`를 적용한 제품이다.
    고리 하단 원통에서 모터가 돌아가며 외부 공기를 흡입하고 이 공기가 상단부 고리 모서리의 좁은 틈으로 뿜어지면서 증폭되는 구조다.
    2010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혁신적인 선풍기`라고 소개하면서 화제가 됐다.
    [정순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